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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유엔기념공원과 관련한 신문, 잡지 등의 "언론 보도기사 모음" 입니다.

2023.11.10 부산일보/ 6·25 참전한 콜롬비아·영국군 6명 부산 유엔공원에 안장

6·25 참전한 콜롬비아·영국군 6명 부산 유엔공원에 안장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부산일보DB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부산일보DB

6·25전쟁에 참전한 콜롬비아와 영국 국적 용사들의 유해가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다.

10일 유엔기념공원에 따르면 11일 낮 12시께 콜롬비아 참전 용사 4명의 유해 안장식이 거행된다. 루이스 카를로스 가르시아 아르실라, 호세 구스타보 파스카가사 레온, 호세 세르히오 로메로, 호르헤 산체스 타피아 씨의 유해가 부산에 잠들게 된다. 유엔기념공원에는 12개국, 2326명의 참전 용사 유해가 잠들어 있는데 콜롬비아 참전 용사 유해가 유엔기념공원에 묻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산체스 타피아 참전 용사의 손자는 “할아버지에게 6·25전쟁은 힘든 일이었지만, 가장 멋진 일이기도 했다”며 “그는 언제나 멋진 순간을 다시 살고 싶어 했고,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는 것은 그가 살아낸 인생을 기념하는 것과도 같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참전 용사 안장식 이후에는 영국 참전 용사 2명의 안장식이 열린다. 부산에 묻히는 참전 용사는 브라이언 제임스 로렌슨 씨와 브라이언 우드 씨다.

 

우드 씨의 남동생 필립 씨 역시 복무 기간은 달랐지만, 임진강 근처 파주 쪽에서 근무했다. 필립 씨는 “형과는 임진강의 물결에 쓸려 내려간 다리를 다시 만들었던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며 “형이 유엔기념공원에 잠드는 것은 그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전 용사들의 안장식이 끝난 뒤에는 네덜란드 참전 용사의 부인 유해 합장식도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오후 3시 네덜란드 참전 용사 ‘니콜라스 프란 베셀스’의 묘역에서 부인 안나 엘리자베스 베셀스 드 보스트 여사의 합장식이 거행된다. 베셀스 참전용사 부부가 합장되면 유엔기념공원에는 모두 13쌍의 부부가 영면하게 된다.

유엔기념공원 관계자는 “베셀스 참전용사의 좌우명은 ‘언행일치’이고 가족이 늘 우선인 사람이었다”며 “유가족은 최근에 아버지의 곁에 어머니를 모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서로를 끔찍이 사랑했던 부모님이 함께 계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합장을 요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