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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유엔기념공원 자원봉사 소감문쓰기 대회] 입선-정현복/봉사란? 봉사를 하면서? 전쟁? 평화? 나라사랑으로

  • 작성자admin
  • 작성일2018-12-22 13:10:00
  • 조회1631

아래는 '2018 유엔기념공원 자원봉사 소감문쓰기 대회'에서 입선을 입상한 작품입니다.


봉사란? 봉사를 하면서? 전쟁? 평화? 나라사랑으로 - 정현복(UN평화봉사단)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 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마도 여기 유엔 기념공원에 잠들어 계시는 한때는 젊은 청춘이었던 그리고 마지막

생을 이 대한민국에서 살다간 고귀한 영혼들의 부모님 역시 온 마을을 빌러 자식을 키워 이 먼 나라로 자식을 보냈을 것입니다. 그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요? 그 얼마나 사랑했을 것이고 안타까움과 서러움으로 불안한 생을 살아야만 했을까요? 그 영혼들의 울부짖음이 내 귓전에 울려 퍼지는 듯합니다.   

10년 전 저희 아들 초등학교 6학년 아무생각 없이 봉사점수가 필요하여 이곳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사실 나는 전쟁이 무엇인지? 이곳이 정확히 무엇을 하는 곳인지 누가 묻혀 있는 곳인지 사전지식 하나 없이 아들 손을 잡고 이곳에 와서 거의 3년 가까이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많이 부끄럽습니다. 동판을 닦으면서 그분들의 프로필을 보게 됩니다. 국가 명, 이름, 나이 가 전부입니다. 정말 70년이 지났지만 그 젊은이들이 얼마나 철이 있었겠습니까? 2차 세계대전이 막 끝나고 또다시 시작된 한반도의 전쟁 그 암울한 시대를 살기위해 아니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괴로워했을 것입니다. 아마도 선택의 여지가 없는 분들도 많았겠지요. 기념공원에 잠드신 분 들게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는 생각은 한번 씩 했지만 한번 도 글로 표현한 적은 없었습니다. 자원봉사 소감문 쓰기에서 이렇게 그분들 게 감사와 고마움의 표현을 할수 있어 다행입니다.

6학년이던 아들은 지금 군대 최전방에서 나라를 지키면서 본인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면회를 갔을 때 이런 말을 제게 했습니다. 어머님! 유엔 기념공원에서 봉사 할 때 별 생각 없이 봉사점수와 막연히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녔는데 제가 군에 와보니 저는 정말 아무것도 아님을 느꼈고 그분들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고 제게 말을 하는데 나의 눈가가 잠시 흐려짐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아들이 군에 있으니 안타까움이 더해서 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들이 쑥 자란 것 같아서 흐믓 하면서 기념공원에 잠들어 계시는 분들 게 다시한번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꽃을 가꾸고 환경정화를 하며 때때로 그들의 동판을 닦으며 늘 그들을 추모하고 고마움을 이렇게라도 전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며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 유엔평화봉사단에 소속된 학부모이며 총600명중 40명 정도를 이끄는 책임 자 이기도 합니다. 늘 학생들과 학부모님께 많은 것을 전달할려고 노력하며,

그리고 이곳이 적어도 무엇을 하는 곳인지, 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리고 지도 하려고 최선의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하나뿐인 이곳에서 봉사할수 있어서 감사하고, 우리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대한민국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와 목숨까지 내놓은 젊은 피가 흘렀던 청춘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들은 이 먼 나라에 가족과 헤어져 와서 얼마나 무섭고 절박했을까?”를 생각하며

우리가 이런 봉사를 하여서 그들의 영혼을 조금이나마 위로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열심히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할 것이며 그날의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많은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정말 잘사는 나라로 거듭나고 있지만 모두가 만족을 못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절대적 빈곤은 없어졌지만 상대적 빈곤에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또한 과거를 잊고 맹인처럼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을 한번 되돌아 보게 합니다. 늘 우리는 봉사는 산사람에게 한다는 것에 국한 되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이곳에서 이 세상 에 있지 않은 하늘의 별이 된 청춘들에게 그들의 영혼을 달래고 위로하고 고마움을 전하는 봉사를 할 수 있어 기쁘고 뿌듯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위로가 하늘에 별이 된 청춘들에게 전해져 그들의 영혼을 조금이나마 위로 할 수 있고 다시는 이 땅, 우리나라, 더 나아가서 전 세계적으로 절대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그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평화의 날이 와서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지금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그들의 죽음을 한 번 더 생각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 줬으면 하는 바램 간절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평화의 메세지를 온 세계에 전하면서 남북관계를 완하 하려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의견은 분분하지만 평화와 전쟁이 일어나지 않음을 기원하는 마음은 다 똑같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땅에 다시는 6.25와 같은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며 전쟁에서 아깝게 목숨을 잃은 자들의 희생이 절대 헛되이 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유엔 기념공원 에서의 봉사는 전쟁은 NO, 평화는 YES, 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두가 나라사랑과 연결 되어야 합니다.

나라사랑 하는 마음이 없다면 절대 평화는 오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주인인 나라에서 내가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다면 어떻게 대한민국이 있겠습니까?

대한민국 정말 고마운 나라입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이곳에서 봉사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늘 나라사랑에 대해 간과 해왔었는데 이런글을 쓰고 봉사하면서 나라사랑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