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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유엔기념공원 자원봉사 소감문쓰기 대회] 입선-임학빈/추모관 자원봉사를 하면서...

  • 작성자admin
  • 작성일2018-12-22 13:13:17
  • 조회1124

아래는 '2018 유엔기념공원 자원봉사 소감문쓰기 대회'에서 입선을 입상한 작품입니다.


추모관 자원봉사를 하면서 - 임학빈(추모관 자원봉사자)


유엔기념공원 자원봉사하는 날에는 아침 7시경 집을 나와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여

보통 일과시작 30분전까지는 추모관 현장에 도착한다.

그리고 추모관 내부를 돌아보고 실내환기등 주변을 정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러면서 오늘 하루를 생각하며 방문하실 내방객들을 맞이할 생각을 하게 된다.

 

점점 국내 내방객들이나 외국 내방객들이 늘어나면서 하루하루가 바쁘게 지나게 된다.

소개영상을 보시면서 보통 젊은여성 내방객들은 눈시울을 붉히거나 젖어있는 눈을 훔치며

닦는 경우가 흔하다.

 

추모관에 오시면 보통 영어로 하지만 그 나라말로 인사를 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네팔사람에는 나마스테, 인도네시아사람에게는 아빠까바르, 이스라엘사람에게는 샬롬,

터키사람에게는 메르하바 등등 자기나라말로 인사를 건네면 모든들 대단히 좋아하신다.

 

전국각지 국내에서 오신 어른들은 이런 소개영상은 요즈음 젊은사람들이 반드시 보아야한다고 한 말씀하신다. 그러면 저는 집에 있는 손자손녀들에게 여행경비를 주어서 국내 현충

시설을 돌아보게 시키면 그 아이들의 인생에 좋은 경험과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근무하면서 터키사람들에게 많은 호감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먼저 내방객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이고 주묘역의 터키 추모기념비 장소에 가서 추모하고

경의를 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상당히 곤란한 경우는 참배단체가 방문시간을 예약 해놓고서는 아무런 사전예고도 없이

약속시간을 어기는 경우인데 그러면 추모관을 비우고 대기하여야 하는데 그것이 굉장히

어렵다는 현실이다. 계속 내방객은 들어서고 그 분들에게 이해와 협조를 구하여야한다.

 

이런 일도 있었다. 터키 젊은여성이 혼자 추모관에 오셨길래 지금은 국내단체내방객이

오셔서 옆건물 기념관을 다녀오시면 소개영상을 보실 수 있다고 하였는데 이분이

20분정도 지나 다시 추모관으로 건너오셨다. 그 사이에 다른 단체내방객이 추모관에

들어와 소개영상을 보고 있었다. 현재의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미안하지만 주묘역등

전체 시설물을 둘러보신 후 오시면 좋겠다고 권유를 하였다.

나중에는 결국 추모관에 다시 오셔서 소개영상을 보시고 떠나가셨다.

 

그래서 10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영상실을 마련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지 않으면 PC방처럼 1인용의 영상공간을 몇 개만 이라도 구비한다면

부산시의 위상에 맞추어 계속 늘어나는 국내관광객 그리고 참배내방객 수요를 어느 정도

감당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