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MCK 재한유엔기념공원

< 이런 행정 하겠습니다 >
이종철 부산 남구청장




(부산=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이종철(李鍾喆.62.한) 부산 남구청장 당선자는
23일 "재개발, 재건축 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노후화되고 불량한 주거환경을 개선하
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제3,4대 부산시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4년간 추진할 역점 사업은.

▲남구의 장기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시급하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기발
전 과제들을 실천함으로써 활기차고 살기 좋은 도시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노후화되고 불량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활성화를 기하는 데 있다.

--유엔기념공원을 세계적 명소로 만들 방안은.

▲한국전쟁 때 우리나라를 위해 소중한 생명을 바친 유엔군 장병들의 유해가 모
셔진 세계에서 유일한 장소다. 전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지만 아
쉽게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주변에 조성된 유엔조각공원, 평화공원에 더해 `유엔평화박물관'을 건립해 자유
민주주의와 인류평화를 위한 산 교육장으로 삼고 한국을 찾는 많은 외국인들에게도
널리 알려 그 의미를 적극 살려 나가겠다. 유엔평화박물관 건립에는 많은 비용이 드
는 만큼 중앙정부와 참전국들에 취지를 적극 알려 협력추진할 필요가 있다.

--자연환경이 심각한 훼손 상태에 놓여 있는데.

▲이기대와 황령산은 남구가 보유한 생명의 숲이자 시민의 휴식공간이다. 황령
산은 더 이상 천혜의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수영구, 연제구, 부산진구 등 인
접자치단체와 공동으로 보존대책을 세우겠다. 이기대 역시 자연을 훼손하는 개발행
위를 엄격하게 규제할 것이다.

--고지대가 많은 남구의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대책은.

▲우선 대학교수, 전문가, 구청공무원들로 자문단을 만들고 재개발.재건축을 통
해 고지대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고지대에 공원을 조성하고 복지
시설을 우선 배치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

--부산시가 추진중인 오페라하우스 유치방안은.

▲남구만이 아니라 여러 구에서 경쟁적으로 유치하려고 한다. 남구는 용호만 부
분매립을 조기 완공해 오페라하우스 부지로 제공할 계획이다. 남구가 최적지임을 건
의하고 지역 내 문화, 예술계 인사들의 협조와 지원을 받아 유치를 추진하겠다.

--구정철학은.

▲사회적 양극화로 인해 빈부차이 등 삶의 격차가 커지고 있으므로 전체 주민들
이 소외된 이들에게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의 자원봉
사단을 활성화해서 더불어 사는 따뜻한 도시를 만들겠다.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