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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07.05.13]/에겔리언 노르웨이 한국전 참전용사회장

에겔리언 노르웨이 한국전 참전용사회장 "한국 발전 감격스러워"
[한국일보] 2007년 05월 13일(일) 오후 10:50

 
"아리랑이 애창곡"
“목숨을 걸고 한국전에 참전했던 보람을 느낍니다.”
방한중인 호콘 마그누스 노르웨이 왕세자 일행과 함께 12일 부산을 찾은 닐스 스틴 에겔리언(73ㆍ사진) 노르웨이 한국전 참전용사회장가 밝힌소감이다.

에겔리언 회장은 1952년 10월 열아홉 살의 어린 나이에 의료지원병으로 전쟁이 한창이던 한국에 파견돼 7개월간을 전장에서 보냈다. 일흔이 넘었지만 아직 체력이 왕성해 현재 노르웨이 왕실의 의전장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한국전쟁 후 한국이 이룩한 ‘한강의 기적’은 독일이 이뤄낸 ‘라인강의 기적’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성과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을 둘러보니 목숨을 걸고 전쟁에 참전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산주의로부터 한국을 지키고, 한국의 문화를 익힐 수 있었기 때문에 한국전쟁에 참전한 것은 지금도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한 번도 후회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에겔리언 회장은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거론하며 “과거 유엔의 도움을 받았던 나라가 유엔의 대표를 배출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1953년 한국에서의 복무기간이 끝나 본국으로 돌아갈 당시 서울은 잿더미와도 같았는데 이번에 한국에 와 서울의 화려한 야경을 보니 가슴이 벅차올라 감격의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젊은이들은 한국전쟁을 단순한 역사적 사건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발전을 위해서는 뼈아픈 과거로부터 얻은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노인을 공경하는 문화 등 한국적 가치를 잘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겔리언 회장은 참전 당시 한국군 동료로부터 배운 우리나라 민요 <아리랑>과 <노들강변> <봄타령> 등을 지금도 곧잘 부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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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창배 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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